同窓会の夜 (5)
2次会を辞退して家に帰ると、風呂上がりのマキが私を出迎えた。 「おかえり、お姉さん。同窓会どうだった?」 スッピンなのに、35歳とは思えないほど若くてきれいでスリムなマキは、本当は独身で実家暮らしだ。 さっき田所君に見せた写真は、先日遊びに来た従妹の写真。 3人の子持ちで、子供を産むたびに太った従妹の写真だ。
「ねえ、お姉さん、同窓会に田所さん来てた?」 「うん。来てたよ」 「彼、結婚してるの?」 「うん。3人の子持ちだって。髪の毛も薄くてさ、おまけに太って太鼓腹よ。昔の面影はないわね」 「そうなの?」 「うん。子供産むたびに太ったんだって」 「まあ…。思い出は、きれいなまま取っておいた方がいいってことね」 「そうだね」 「あれ、お姉さん、田所さんは子供産まないでしょう?」 あ……やべえ。
2차를 사양하고 집으로 돌아오자, 목욕을 마친 마키가 나를 맞이했다.
“어서 와, 언니. 동창회는 어땠어?”
맨얼굴인데 35살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젊고 예쁘고 늘씬한 마키는, 사실은 독신에다가 본가에 살고 있다.
아까 타도코로 군에게 보여준 사진은 저번에 놀러 온 사촌 동생의 사진.
애가 셋이고 애를 낳을 때마다 살이 찐 사촌 동생의 사진이다.
“저기, 언니, 동창회에 타도코로 씨 왔어?”
“응. 왔어.”
“그 사람 결혼했어?”
“응. 아이가 셋이래. 머리카락도 성기고, 덤으로 살쪄서 배불뚝이야. 옛 모습은 없어.”
“그래?”
“응. 아이를 낳을 때마다 살쪘대.”
“음…추억은 아름다운 채로 간직하는 편이 좋다는 거네.”
“그렇네.”
“어라? 언니, 타도코로 씨는 애를 낳지 않잖아.”
아……큰일이다.
오늘의 어휘
* 辞退(じたい) 사양, 사퇴
* 風呂上(ふろあ)がり 목욕 후
* 出迎(でむか)える 마중하다, 마중 나가다, 맞이하다
* スッピン 맨얼굴
* 従妹(じゅうまい / いとこ) 사촌 누이 동생
* 太鼓腹(たいこばら) 배불뚝이, 똥배, 올챙이배
* 面影(おもかげ) 모습
* 取(と)っておく 간직해 두다, 보관해 두다
웹에서 주목받고 있는 일본 '린'의 단편소설,
다락원에서 그 베스트 작품들을 연재합니다. 제공: りんのショートストーリ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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