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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본에서 「여유」라는 말을 듣게 된지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 바쁜 일본은 과연 변했을까요? 오늘은 피곤한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이야시 상품 - 癒(いや)しグッズ」에 대해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젊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로부터도 인기를 모으고 있는「이야시 캐릭터」가 가득 담긴 사이트랍니다.

[+tip] 癒(いや)し – 고통·고민·긴장 등을 완화하거나 낫게 한다는 의미의 명사.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클릭하면 그 캐릭터에 대한 상세한 내용이나 캐릭터 점, 캐릭터 게임 등을 즐길 수 있으며 각종 이미지를 다운 받을 수도 있답니다.

「이야시 캐릭터」에는 다소 유치한 단어가 사용되곤 합니다. 알고 있으면 언젠가 득(?)이 되는 캐릭터 이름을 몇 개 배워볼까요?

고양이는 「냐냐-(にゃーにゃー)」 하고 울기 때문에 「냥코-にゃんこ」라고 하며 개는 왕왕하고 짖기 때문에「왕코 -わんこ」라고  한답니다.

11월에는 카모노하시카모(かものはしかも) 라는 이름의 새 캐릭터가 데뷔한다고 합니다. 어디에서나 부정적인 이미지로 비춰지는 ‘우유부단함’과 ‘애매모호함’을 갖춘 카모노하시카모는 오리너구리(かものはし)이지만 이름 그대로 어쩌면 오리너구리가 아닐지도 모르는 애매한 캐릭터랍니다.

무엇이든 딱 잘라 말하는 것이 능력으로 인정받는 요즘, 한편으로는 그런 것에 지친 사람들도 있겠죠. 캐릭터에 담긴 「애매해도 괜찮아」라는 메시지가 전달되어 오는 것 같아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말 그대로 ‘이야시 캐릭터’이군요.

밑에 보이는 버스사진은 유치원 버스가 아닌 시내버스랍니다. 이야시 캐릭터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리라쿠마「リラックマ」의 캐릭터로 꾸민 기간한정 버스라고 하네요.

아무리 힘든 통근시간이라고 해도 이 버스를 타게 된다면 조금은 즐거운 기분이 되지 않을

까 싶습니다.

이 리라쿠마 버스의 목적지 중 하나로 ‘국립쇼와기념공원’ 이라는 곳이 있다고 하는데요.

리라쿠마 버스를 만끽한 후에는 쇼와기념공원에서 느긋한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 싶네요.

여러분, 어떠셨나요? 가끔은 이런 잠깐의 여유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