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번엔 지난 시간에 이어 본격적인 검색에 들어가 볼까요?

자, 저는 나이 대를 25세에서 65세까지 잡아 보겠습니다. 반드시 본인의 나이 대를 고집해서 찾을 필요는 없답니다. 예전에 60세 되신 분과 e-mail을 주고 받은 적이 있는데 자상하시고 이야깃거리가 무척 풍부한 분이셔서 무척 재미났던 기억이 나네요.

Sex(gender)는… either is fine(어느 쪽이든 좋아요). Male이든 Female이든 맘이 통하는 분을 찾았으면 좋겠네요.

Country는 아무래도 English를 공부하는 중이니까, Australia나 United States, United Kingdom, Ireland 등 영어권 국가를 고르는 게 좋겠지요. 전 United States를 골라 보았습니다. 물론 다른 국가를 고르셔도 상관 없고요. profile을 보다 보면 아시겠지만 Europe 국가 출신임에도 English를 잘 하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Keyword는 일단 Korea를 넣어 보겠습니다. Asia 출신의 pen pal을 구하는 사람도 많답니다. soccer나 tennis 같은 sports나 religion에 관심이 있다면 Christian이나 Buddhism등 자신이 믿는 종교를 적어 봐도 좋겠지요.

자 이제 검색을 해 봅니다. 그럼 영어로 된 profile들이 죽 뜨지요? 하나만 골라서 살짝 내용을 읽어 볼까요?

Hello. My name is OOO. I am the father of two children, ages 4 and 6. We live in wonderful north Idaho, with forests, lakes, and mountains around us. We moved here from Santa Cruz California to give our kids the best childhood we could. We spend our summers on our boat on the local lake, and out winters on the local ski mountain.

Requests:
We are ideally looking for a pen pal in Korea for my six year old son. He is doing TaeKwondo and wants to know about Korea. The closest we can come is a Korean restaurant 2 hours away. Our ideal pen pal would be a child or family with a child around 6, or a TaeKwondo lover would be great.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OOO입니다. 저는 네 살, 여섯 살 난 두 아이의 아버지입니다. 우리는 숲과 호수, 산들이 있는 아름다운 북부 아이다호(미국의 주 이름)에 살고 있어요. 아이들에게 좋은 유년시절을 보내게 하려고 캘리포니아에서 이사 왔습니다. 여름엔 근처 호수에서 보트를 타고, 겨울에는 근처 산에서 스키를 탄답니다.

요구사항 : 제 여섯 살 난 아들을 위해 한국인 펜팔을 찾고 있습니다. 아이가 태권도를 배우고 있어서 한국에 대해 알고 싶어 하거든요. 우리가 가장 가까이 한국을 접할 수 있는 곳은 2시간을 가야 나오는 한국 식당뿐이에요. 이상적인 펜팔은 아이나 여섯 살 또래가 있는 가족, 또는 태권도를 좋아하시는 분입니다.  

쉽지요? 대부분의 profile은 대체로 이렇게 쉽게 쓰여 있습니다. 저 profile 밑의 Requests란 것은 처음 소개 드린 대로 요구사항입니다. 주로 원하는 pen pal의 nationality(국적)나 gender(성), age(연령대)나 자신이 원하는 pen pal의 성격을 명시하는데요, not interested in relationships/romance(펜팔을 통한 연애에는 관심 없음)라고 쓰거나 looking for friends/friendship(연인이 아닌 친구를 찾음)이라고 쓴 profile들을 많이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아 참, 찾다 보면 snail mail도 좋다는 표현이 많이 나오는데 이것은 (e-mail보다 훨씬 느린) 우편 메일을 일컫는 말이랍니다.  

맘에 드는 profile을 발견하셨다면 profile 밑에 있는 ‘send message’를 눌러 연락을 시작하시면 됩니다. 경험상 완벽한 영어가 아니더라도 잘 이해해주는 사람이 대부분이었어요. 용기를 가지시고, 먼저 다가가셔서 두드려서 좋은 인연을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