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zz, 좋아하세요?

http://www.wbgo.org/ 에 들어가면 24시간 내내 Jazz가 흘러나옵니다.

가만히 눈을 감고 듣고 있노라면, 내가 진짜 뉴욕의 밤 풍경 속에 일부가 된 듯한 느낌도 살짝 느낄 수 있어요. ^-^

그런데 Jazz에는 차분한 음악만 존재하는 건 아닌데, 제가 듣는 시간에는 음악들이 늘 차분하답니다. 후후-

왜 차분할 수 밖에 없는지는 시차를 생각하면 알 수 있겠죠. 우리가 한창 음악을 들을 시간에 미국은 밤이잖아요. 밤이기 때문에 감미로운 음악들로 채워지는 시간들이 다분히 많을 수 밖에 없죠. ^^;;

가장 처음 보이는 것은 가장 최근에 방송된 곡에 대한 소개입니다.

recently played     최근 재생된

On air now     지금 방송 중인

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죠. 방금 들었던 노래가 참 좋았는데,, 어떤 곡인지 모르겠다 싶으신 분들께서는 recently played를 보시면 그 곡에 대한 정보를 얻어낼 수 있다는 말!!

On air now 바로 밑에는 현재의 방송이 어떤 프로인지 보여주고 있어요.

Brian Delp의 Jazz after hours가 나오고 있군요. (후후)

Jazz after hours의 의미를 한 번 파헤쳐 보겠습니다!! ‘뭐.. 그냥 프로그램 이름 아냐?’ 라고

생각하시면 안돼요~~

After hours라는 말은 원래는 “영업 끝났어요~.”라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Jazz에서는 조금 다른 의미로 쓰인다고 하네요.

재즈 라이브 무대가 끝난 뒤에 뮤지션들끼리 자유롭게 음악을 연주하는 시간을 after hours라고 한답니다. 라이브 무대 같은걸 보고 있으면 막 온 몸에 강한 전율 같은 흥분을 느끼게 되잖아요?! 듣는 사람이 그러한데, 연주하는 사람들은 물론 더 큰 어떤 느낌이 있겠죠.

그런 감정의 고조를 라이브 무대에서 모두 분출하지 못했을 때에, 이 after hours가 바로 탈출구가 되는 것이죠. 뭐, 진정한 엑기스는 아마도 after hours에서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