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줄거리]
1970년대 문화 대혁명 시기, 문공단(중국 인민해방군 문예 선전부) 청년들의 이야기이다. 농촌 소녀 허샤오핑(何小萍)은 문공단에 합격하지만 문공단 동지들에게 항상 무시 받는다. 유일하게 자신을 무시하지 않는 리우펑(刘峰)을 짝사랑하며 위안을 받았지만, 리우펑은 전방으로 쫓겨나고, 샤오핑도 의료병으로 배치되어 전쟁을 겪게 된다. 격변하는 사회 속에서 청춘들은 각자의 운명을 살아간다. 몇 년 뒤 전쟁이 끝난 후 문공단은 해체되고, 전쟁을 겪은 청춘들도 다시 평범한 인민으로 돌아가지만 화려했던 청춘도 함께 끝나게 된다.
[장면 해설]
1995년, 리우펑은 샤오핑에게 전우묘지를 찾아갈 계획이라는 편지를 보내고, 두 사람은 10월 12일 전우묘지에서 만난다. 다음은 샤오핑이 그 시절 리우펑에 대한 마음을 고백하는 장면이다.
[스크린 속 중국어]
何小萍:你被下放到连队的前一天,我去找你还记得吗?
刘峰:记得啊。
何小萍:其实那天,我就想跟你说一句话。
刘峰:什么话?那天你跟我说了那句话吗?
何小萍:一直含在嘴里十几年。
刘峰:现在能说了吗?
何小萍:那天我去找你是想跟你说,“能抱抱我吗?”。
[병음]
Hé Xiǎopíng: Nǐ bèi xiàfàng dào liánduì de qián yìtiān, wǒ qù zhǎo nǐ hái jìde ma?
Liú Fēng: Jìde a.
Hé Xiǎopíng: Qíshí nàtiān, wǒ jiù xiǎng gēn nǐ shuō yí jù huà.
Liú Fēng: Shénme huà? Nàtiān nǐ gēn wǒ shuō le nà jù huà ma?
Hé Xiǎopíng: Yìzhí hán zài zuǐ li shíjǐ nián.
Liú Fēng: Xiànzài néng shuō le ma?
Hé Xiǎopíng: Nàtiān wǒ qù zhǎo nǐ shì xiǎng gēn nǐ shuō, "Néng bàobào wǒ ma?”.
[해석]
허샤오핑: 너 중대로 보내지는 전날에 내가 너 찾아갔던 거 기억해?
리우펑: 기억하지.
허샤오핑: 사실 그날 나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었어.
리우펑: 무슨 말? 그날 나한테 그 말 했어?
허샤오핑: 십몇 년 동안 입안에서만 맴돌았어.
리우펑: 이제는 말 할 수 있어?
허샤오핑: 그날 널 찾아간 건, ‘나 좀 안아줄래?’라고 말하고 싶어서였어.
[단어표현]
下放 |
xiàfàng |
[동] (간부, 지식인들이 사상 단련을 위해) 공장·농촌·등지로 노동하러 가다 |
含 |
hán |
[동] (입에) 물다, 머금다 |